SBS뉴스

뉴스 > 국제

꼬리 내린 이시바…"아베 자민총재 재선 위해 노력"

입력 : 2014.09.07 15:2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자민당 내 잠재적 대항마로 거론되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지방창생담당상(이하 지방상)이 아베 총리의 장기집권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바 지방상은 7일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내년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 대해 "나 자신의 일에 전심전력해 아베 신조 총리가 재선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것이 지금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집권당 대표가 총리가 되는 일본의 제도에 비춰 3년 임기의 자민당 총재선거는 아베 정권 '롱런'의 중대 관문이다.

이시바 지방상은 자신이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할지에 대해 "(자민당 총재는) 되려고 생각한다고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총재직에 적합한 인물이 되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들은 결국 한때 보인 '항명 태세'를 접고 아베 총리에게 '충성맹세'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시바는 집단 자위권 관련 법률정비를 담당할 안보법제상 기용설이 유력하게 제기됐던 지난달 25일 T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총리와 생각이 100% 같은 사람이 국회에서 답변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고사 의사와 함께 간사장 유임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세간에서는 내년 9월 자민당 총재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이시바가 당내 자기세력 구축에 유리한 간사장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항명'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자민당 내부에서 "총리의 인사권 침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자 이시바는 위험부담이 있는 '독자행보'를 포기하고 지방창생담당상에 취임하는 것으로 아베 총리와 타협하는 길을 택했다.

이시바는 또 지난 4일, 자신이 방송을 통해 자신의 인사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공공의 전파를 통해 할 말은 아니었다"며 반성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