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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유엔 안보리 일본에 양보…아베 6조원 지원

장선이 기자

입력 : 2014.09.07 00:52|수정 : 2014.09.07 00:52


방글라데시가 일본과 함께 입후보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출마를 포기하고 일본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는 수도 다카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제안보 현안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엔 안보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임기에 제한이 없고 거부권을 가진 5개의 상임이사국과 대륙별로 할당된 2년 임기의 10개 비상임이사국 등 총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됩니다.

비상임이사국이 되려면 193개 유엔 회원국 중 3분의 2가 찬성해야 합니다.

내년 9월 치러질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의 아시아·태평양 의석을 놓고 일본과 방글라데시가 경합하고 있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일본은 앞으로 4∼5년간 방글라데시에 최대 6천억 엔, 5조 8천454억원의 경제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 같은 지원은 방글라데시의 도로와 항만 등 교통망과 발전소 정비, 경제특구 정비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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