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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휴전 협정 서명…평화 정착될까

한주한 기자

입력 : 2014.09.06 07:36|수정 : 2014.09.0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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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이던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일단 유혈 사태는 막게 됐지만, 평화 정착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여섯달 째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 포성이 멈췄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대표들이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다자회의에서 휴전 의정서에 서명하고, 실제 발효에 들어간 겁니다.

이번 서명은 러시아와 유럽안보협력기구 대표들도 참가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즉각적인 휴전과 함께 국제기구는 휴전을 감시하게 되고 포로도 교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헤이디 타글랴비니/유럽안보협력기구 대표 : 12개 항의 의정서에 서명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즉각적인 휴전입니다.]

하지만 반군이 여전히 독립 노선을 고수하고 있어 평화가 완전히 정착되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러시아 병력 철수가 이뤄져야 하고, 양측간 완충 지대를 만드는 등 많은 과정이 진행돼야 합니다.]

나토는 특히 동유럽에 안보 위협이 커졌다고 보고 신속대응군을 보강하기로 하는 등 러시아 견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예고한 유럽연합도 실질적인 평화 정착 과정이 진행돼야 제재를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러시아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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