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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리비아, 민병대 전투로 25만 명 도피"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09.05 16:22


리비아의 양대 도시 트리폴리와 벵가지에서 4개월 동안 계속된 민병대간 전투로 10만여 명이 집을 버렸고 다수의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15만 명이 국외로 탈출했다고 유엔 보고서가 밝혔습니다.

'유엔리비아지원단'과 '유엔인권사무소'는 보고서에서 교전중인 민병대들이 상대측 대원과 민간인을 납치하고 고문과 불법적 살인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병대들은 소형 무기에서 방공포에 이르는 다양한 무기를 도심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민간인 인명 경시 등으로 리비아내 전투지역이 더욱 위험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민병대간 전투로 트리폴리와 벵가지의 일상생활이 큰 혼란에 빠졌고 정전사태와 식수, 연료 등의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리비아 폭력사태는 나토 전투기의 지원하에 반군세력이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6월 선거에서 진 이슬람 세력이 별도로 행정부와 의회를 구성함으로써 리비아의 분열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정부는 정부 청사 건물들을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