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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버킷 벨라루스 소년, 대통령 지명했다 벌금위기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9.05 15:27


루게릭병 환자 돕기를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나선 벨라루스의 한 소년이 다음 참가자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을 지명했다가 벌금을 물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지방도시 베레지노에 거주하는 드미트리 다이네코는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장면과 함께 루카셴코 대통령을 릴레이 참가자로 지명하는 내용의 비디오를 온라인에 올리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소년은 당장 청소년 문제를 담당하는 기관에 불려 간 것은 물론 학교로부터도 루카셴코 대통령을 지명한 데 대해 추궁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더 나아가 문제의 비디오를 내리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이네코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통령을 지명했을 뿐이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했다"고 말했습니다.

소년은 또 "관계자들이 '높은 곳'에서 연락을 받았다는 말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장기 집권하고 있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에 대한 불만 표출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