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IAEA "북한, 영변 원자로 재가동 징후"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09.05 04:21


북한이 영변에 있는 5㎿급 가스 흑연 원자로를 가동 중이라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밝혔습니다.

IAEA는 영변 핵시설에 관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핵폭탄 제조용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흑연 원자로의 가동을 보여주는 수증기와 냉각수의 배출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IAEA는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 핵개발 계획이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다"며 인공위성 영상을 활용해 영변의 상황을 계속 감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2013년 8월 이래 IAEA가 위성 영상을 분석해 흑연 원자로에서 수증기 방출과 냉각수 유출 사실을 관측했으며 이는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증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보고서는 "IAEA가 2009년 4월 이후 5MW 원자로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원자로의 가동 상태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4월 핵 억지력을 모색하기 위해 영변 핵 단지 내 흑연 원자로를 다시 돌릴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영변 원자로는 수년 동안 사실상 정지 상태에 있었으며, 북한은 2008년에는 북핵 6자회담을 겨냥한 신뢰구축 조처로서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