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홍콩시민단체, 中 행정장관 선거안에 "불복종 운동하겠다"

손형안 기자

입력 : 2014.09.04 16:14


최근 중국이 발표한 오는 2017년 홍콩 행정수반 선거 안을 두고 홍콩사회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콩 시민단체인 '센트럴을 점령하라'를 이끄는 베니 타이 이우-팅 홍콩대 법대 부교수는 중국의 결정에 맞서 시민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이 교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도의 간디가 했던 방식의 시민 불복종 운동을 할 것"이며 "홍콩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모든 이들을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타이 교수는 "전투에서 지더라도 전쟁에서는 지지 않을 것"이라며 '센트럴 점령 운동이 성과를 낼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이 교수는 또 "우리는 사회의 소란을 불러일으키고, 경찰이 우리를 체포하길 원한다"며 이는 전 세계에 홍콩인들이 간절히 민주주의를 원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월 그는 행정장관 선거에서 '국제적 기준'에 맞는 보통 선거가 실현되지 않으면 홍콩의 중심지인 센트럴의 도로를 점령해 이 지역을 마비시키자는 내용의 센트럴 점령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앞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오는 2017년 직선제로 치러질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의 과반수 추천을 받은 이른바 '애국 인사'만이 출마할 수 있고, 후보자 수도 제한하겠다는 안을 발표해 홍콩 민주주의 세력의 반발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