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명의 서포터스를 자랑하는 브라질 프로축구 그레미우 클럽이 서포터스의 인종차별성 응원 때문에 브라질컵에서 강제로 탈락되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브라질 스포츠 재판소는 "그레미우의 일부 서포터스가 2014 브라질컵 16강 1차전에서 상대팀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응원을 펼쳤다"며 "그레미우에 벌금 5만 헤알(약 2천300만원)과 브라질컵 탈락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레미우의 일부 서포터스들은 지난달 29일 열린 산투스와 16강 1차전 도중 산투스의 골키퍼 아란하를 향해 '원숭이', '역겨운 흑인'이라고 부르며 조롱을 보냈습니다.
일부 팬은 난간에 매달려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16강 2차전이 연기됐고, 스포츠 재판소는 서포터스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결국 그레미우의 탈락을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계화면을 통해 인종차별 응원을 펼친 것으로 확인된 서포터에게는 2년간 축구장 출입금지 조치도 내려졌습니다.
브라질컵은 브라질 전역에서 86개의 클럽이 출전하는 브라질 최대규모의 컵대회로 우승팀에게는 남미클럽선수권인 리베르타도레스컵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그레미우는 역대 브라질컵에서 4차례나 우승한 강호로 브라질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