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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볼라 희생자가 가장 많이 나왔던 서아프리카 라이베이라 에서 또 미국인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라이베리아는 죽음의 공포에 경제난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한 남성이 몽둥이를 든 채로 시장터를 헤맵니다. 굶주림을 견디다 못 해 인근 격리시설에서 탈출한 에볼라 감염자입니다.
소동은 탈출 환자가 강제로 트럭에 태워지면서 끝났습니다.
[라이베리아 주민 : 에볼라 환자들이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어요. 음식도 물도 제대로 먹지 못합니다. 정부가 더 노력해야 합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지금까지 에볼라 감염국 가운데 가장 많은 700명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에볼라 확산을 우려한 주변국의 국경 통제와 교류 중단이 잇따르면서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일부 의료종사들이 에볼라 보호장비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는 등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라이베리아에서 세번재 미국인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수도 몬로비아에서 산부인과 진료봉사를 하던 의사로 즉시 격리조치됐습니다.
중앙아프리카의 콩고 민주 공화국에선 변종 에볼라로 지금까지 31명이 숨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콩고 민주 공화국의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와는 다른 별종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