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가 4년 연속 서울에서 가장 많은 교통유발부담금을 낸 건물이 됐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2009∼2013년 교통유발부담금 부과징수 상위 20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는 지난해 가장 많은 11억1천308만원의 교통유발부담금을 냈다.
타임스퀘어는 2010년 서초구 센트럴시티빌딩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이후 4년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부담금 액수도 2010년 7억6천909만원, 2011년 9억6천264만원, 2012년 10억8천505만원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교통유발부담금 징수액은 송파구 서울아산병원(4억4천377만원)이 2위, 용산구 현대아이파크몰(3억9천131만원)이 3위, 송파구 롯데쇼핑(3억6천344만원)이 4위, 서초구 센트럴시티빌딩(3억5천330만원)이 5위를 각각 차지했다.
교통유발부담금이란 도시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혼잡의 원인이 되는 시설물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경제적 부담금이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교통유발부담금이 물가 상승과 현재 교통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부담금을 3배 가량 올리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지난 5월 공포했으나, 단계적 인상이어서 당장의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백화점 등 도심 대형 빌딩으로 인한 교통체증 탓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데도 여전히 부담금은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이라면서 "부담금 산정 기준을 현실화하고 부담금 감면을 엄격하게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