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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검문' 경찰관 사칭 50대 절도범 구속

입력 : 2014.09.02 10:13


경기도 부천 소사경찰서는 경찰관을 사칭해 불심검문을 한 뒤 지갑 등을 건네받아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등)로 A(52)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 17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부천, 서울, 광주 등 전국 지하철 역 인근에서 22차례에 걸쳐 경찰관을 사칭하며 불심검문을 한 뒤 지갑이나 신용카드를 챙겨 달아나 총 1천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소매치기 사건 수사 중인 형사인데 잠시 검문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인근의 패스트푸드점이나 커피숍으로 데리고 가 "지갑과 신용카드를 확인해야 한다"며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청소년과 장애인이었으며 대학원생과 회사원도 포함돼 있다.

A씨는 '경매'와 '낙찰'이라는 2개의 글자로 도장을 만들어 '경'자와 '찰'자만으로 직인을 찍어 위조 신분증을 만들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경찰'이라는 글자를 파 달라고 하면 도장업자가 의심해 신고할까 봐 도장 2개를 따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비슷한 범행으로 30대 초반부터 20여 년간 수 차례 복역했으며 지난 1월 출소했다.

A씨는 경찰에서 "경찰관 신분증을 보여주면 대부분 당황하며 속아 계속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