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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박원순-최경환, 첫 회동…미묘한 입장차

입력 : 2014.09.01 18:10|수정 : 2014.09.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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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만나 경제 활성화, 지자체 세수 부족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만남은 8년 만에 성사된 경제부총리와 서울시장의 단독 회동인 데다 '예산'이라는 예민한 주제를 다뤄 더욱 이슈가 됐는데요.

다정한 악수와 인사말로 만남을 시작한 두 사람은 재정 문제에서 이견을 드러내며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중앙정부와 지자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힘을 같이 모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앙정부가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 지방 정부도 세출구조조정과 자체 재원확보 노력을 강화해주셔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세수 부족 문제는 중앙정부 지원보다 지자체의 자구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박 시장은 "지방재정이 많이 어려워 지고 있다. 특히 중앙정부 복지 정책을 맞추다 보니 어려움을 호소한다"며 "특히 서울시는 중앙정부 정책과 맞추는 비율이 높아 아무리 재정자립도가 높다 해도 고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특히 30~40년 된 노후지하철 교체 등의 문제는 워낙 큰 예산 들어가 중앙 정부지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에선 뚜렷한 합의가 도출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이번 만남을 계기로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간의 대화와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 하고 있어 그 뜻이 이루어질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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