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한증엽 원장의 생명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잊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난달 24일 강원 인제군 기린면 아침가리 계곡에서 물에 빠진 부녀를 구하려다 숨진 고 한증엽 씨 유족이 사회 각계의 따뜻한 관심에 대한 감사 편지를 전했습니다.
한 원장의 유족들은 오늘(1일) "언론과 대한의사협회, 뉴스를 보고 빈소를 찾은 많은 사람이 유가족에게 큰 힘이 됐다"며 "위로와 격려로 힘을 주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이어 "고인의 의로운 죽음을 기리고자 의사자 지정 신청서를 서울 중구청을 통해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며 "고인이 이 세상에 남긴 노모(90)와 어린 딸(14), 그의 아내(53)를 위해 다시 한 번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습니다.
또 "이번 사고로 한 원장 이외에 자신의 딸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든 또 한 명의 생명이 세상을 떠났다"며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잃은 정모(41)씨의 어린 딸과 그의 가족에게도 격려와 위로를 함께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족들은 "고인은 한 줌의 재로 변했지만 '생명을 사랑하는 고인의 따뜻한 마음'만은 영원히 이 땅에 남아 잊히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한 원장처럼 생명을 존중하며 의롭게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한 원장은 지난 24일 오후 1시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아침가리 계곡에서 물에 빠진 초등생 딸을 구하려던 정씨 부녀를 구하려고 계곡물에 뛰어들었다가 숨졌습니다.
한 원장의 장례는 지난달 27일 치러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