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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종족간 유혈 충돌…60명 사망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8.29 17:46


나이지리아에서 종족 간 유혈충돌이 빚어져 적어도 60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중부 나사라와주의 경찰 대변인은 "농민인 에곤 족과 무슬림 유목민인 풀라니 족 사이에 목초지를 둘러싼 분쟁으로 유혈 충돌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내년 2월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데, 선거철이면 정치가들이 그들의 권력기반을 굳히기 위해 종족 간 대립을 부추겨 종족분쟁이 더욱 악화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등지에 흩어져 사는 풀라니 족은 지난 10여 년 동안 자신들의 생계에 필요한 목초지를 놓고 주변 부족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분쟁은 주로 기독교도인 농민과 이슬람교도인 유목민 공동체 사이에 벌어지면서 종종 종교적 갈등까지 겹쳐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난 4월 6일에는 풀라니 족 유목민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가 북부 나이지리아 잠파라 주의 한 마을 회의장을 공격해 79명이 숨졌고, 3월 11일에도 북서부 카치나 주에서 풀라니 족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여러 마을을 공격해 최소한 113명을 살해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