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앞으로 10년 내에 수은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힌두스탄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프라카시 자바데카르 환경부 장관은 오는 9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할 때 '수은에 관한 미나마타 협약' 가입을 선언할 것이라고 이 신문에 밝혔다.
미나마타 협약은 수은 중독 때문에 발생한 일본의 미나마타병을 교훈으로 삼아 수은 광산 개발과 수은을 사용한 체온계·형광등·건전지 등의 제조·수출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한 협약이다.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외교회의에서 채택된 이 협약은 50개국이 비준하면 발효한다.
현재 미국만이 비준했으며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비준 의지를 비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체온계와 혈압계 등 한 해 1천만∼1천500만개의 의료기기를 수은을 이용해 만들고 있고 전통 의학 요법인 아유르베다에도 일부 수은을 사용하고 있다.
자바데타르 장관은 "이번 결정은 청정한 방식으로 성장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환경 문제와 관련한 인도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