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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상습적으로 경품 빼돌려…1년새 승용차 4대

조을선 기자

입력 : 2014.08.29 07:42|수정 : 2014.08.29 10:31


홈플러스 직원들이 고가의 승용차 경품 행사 결과를 상습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이 경찰 조사에서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업무상 배임과 영업방해 혐의를 받는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 35살 정 모 과장을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공범인 팀원 32살 최 모 씨를 비롯한 3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와 최 씨는 2012년 5월부터 작년 6월까지 네 차례 열린 고객 대상 경품행사에 지인의 명의로 응모한 뒤 1등으로 당첨되도록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BMW를 비롯한 승용차 4대를 가로챘고, 이를 되팔아 1억 원에 달하는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9일 내부 조사결과 정 과장을 포함한 4명이 수입 승용차 경품 추첨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들을 업무상 배임·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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