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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보금자리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 기승

남상석 정책위원

입력 : 2014.08.29 07:43|수정 : 2014.08.2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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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인기가 많은 서울 강남의 보금자리 아파트에선 시세 차익을 노린 분양권 불법 전매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내곡동에 보금자리 아파트 건설이 한창입니다.

강남 택지에 자연환경, 많게는 2억 원까지 싼 분양가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어서 청약 때는 최고 경쟁률이 70대 1이나 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그린벨트를 풀어 서민 주거용으로 분양한 만큼 4년에서 6년 동안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도록 했지만, 현장에선 1억 원이 넘는 웃돈까지 붙어 버젓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부동산업체 직원 : 프리미엄 1억 2천만 원에 내곡 6단지, 이사 안 들어갈 사람 나온 거 있어요.]

 다른 부동산업체에서도 불법 거래되는 매물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부동산업체 직원 : 1단지, 3단지, 5단지 거기가 프리미엄이 1억 5천만 원에서 2억 원 붙어 있거든요.]

이른바 떴다방들의 부추김에 불법 전매로 넘어간 사람들도 많습니다.

[임성환/알리안츠생명 WM센터 부동산팀장 : 단기적으로 1억, 2억 차익을 부추기다 보면 통상적으로 서민들한테는 굉장히 큰 금액이다 보니 혹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정쩡한 전매금지가 오히려 투기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을 줄이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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