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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접은 뒤 입대한 장병들, 군에서 검정고시 합격

입력 : 2014.08.28 14:35


군에 입대해 그동안 잊고 지냈거나 너무 일찍 포기했던 학업의 꿈을 다시 꽃피운 젊은 장병들이 있다.

28일 육군 제56사단 독수리연대(223연대)와 북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최근 이 연대 장병 7명이 이달 초 시행된 검정고시에서 전체 또는 부분 합격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학업을 접은 이들이 군대에 와서 이렇게 검정고시에 도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독수리연대와 북부교육청이 공동 운영한 '푸른꿈 아카데미'의 도움이 컸다.

장병의 검정고시 준비를 돕는 프로그램인 '푸른꿈 아카데미'는 지난 6월 14일 개강해 7월 26일까지 7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렸다.

223연대 소속 상근예비역 10명과 56사단 예하 인접 부대 소속 상근예비역 6명 등 모두 16명의 장병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직 교사 8명으로부터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4개 과목을 지도받았다.

그동안 이 연대는 장병의 검정고시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 교육 프로그램인 '독수리 고등학교'를 운영했지만 장병이 독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연대는 북부교육청과 손잡고 '푸른꿈 아카데미'를 진행해 장병에게 현직 교사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게 됐다.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223연대 소속 장병 7명 중 3명은 전체 합격을, 4명은 합격한 과목을 다음 시험에서 면제받는 부분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지난 프로그램에서는 상봉2동대 상근예비역 장승준(22) 일병이 예전 중학교 시절 스승이었던 구미순 을지중학교 교사와 7년 만에 제자와 스승으로 재회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고졸 검정고시에서 8개 과목 중 5개 과목에 합격한 장 일병은 "고교 중퇴 후 후회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선생님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 드리고 스스로에게 떳떳해지겠다"고 밝혔다.

223연대 이윤석 대령은 "장병 중에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학업의 꿈을 접어야만 했던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며 "미래를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학습여건 조성과 체계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