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오바마, 이번주내 시리아 공습여부 결정할듯

입력 : 2014.08.28 03:44

다자개입원칙 적용 위해 동맹구축 착수…정당성 등 난제 산적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내 근거지를 공습하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주 안으로 공습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데일리 비스트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국방부와 정보 당국이 이번 주말까지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한다는 목표 아래 시리아로의 작전 확대 방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가 IS에 의해 참수 살해된 일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이라크에서 진행되는 IS에 대한 공습을 시리아로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정치인들은 물론 팀 케인(버지니아) 상원의원같은 일부 민주당 정치인들도 시리아로의 공습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주말 시리아에 대한 정찰 비행을 허가하자 미국 언론들은 공습의 전조라고 해석했다.

지난 5월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국제문제의 다자 개입' 원칙을 시리아에서의 공습 가능성에 적용하기 위한 동맹 구축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시리아에서 IS를 공습할 경우에 대비해 호주와 영국, 요르단,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상대로 미국이 군사 외교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미국 국방부는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에 대한 무기와 군수품 공급을 위해 영국과 프랑스 등 7개국이 지원 의사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리아에서의 IS 공습을 위한 선결 과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상태다. 대표적인 것이 시리아 공습에 대한 정당성, 즉 '시리아 안에서 누가 미군의 공습을 지지하는가'이다.

이라크에서의 IS 공습을 위해 미국은 이라크 정부는 물론 쿠르드족의 지지를 받았지만, 시리아에서는 공습을 위해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와 새롭게 관계 설정을 해야 할 처지다.

미국과 서방이 인정하는 시리아 반군조직 자유시리아군(FSA)은 공습으로 IS를 제거할 수 없다며 대신 자신들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공습 대상인 시리아 내 IS 목표물이 완전히 파악되지 못한 것은 물론, 이번 공습의 전략적 목적이 IS 세력의 확장 억제인지, IS의 완전한 근절인지조차 불분명한 상태다.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은 이날 CNN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문제에 대응할) 전략과 목표를 미국인에게 제시한다면 미국인과 의회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 정부에서 그런 전략을 언급하는 사람이 없다"며 오바마 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