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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동산고 추첨제 도입논란 확산…중3 학부모 반발

입력 : 2014.08.26 15:56


안산동산고 추첨제 도입을 둘러싼 반대여론이 중학교 3학년 예비 학부모들에게까지 번지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예비 학부모들이 안산동산고와 경기도교육청을 잇달아 항의방문하는 한편, 재학생 학부모들은 이틀째 도교육청에 머물며 교육감 면담을 요청했다.

'안산동산고 지원예정 중3 학부모' 10여명은 26일 낮12시께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안산동산고를 방문해 "내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확정해 하루빨리 공고하고, 도교육청이 검토하는 추첨제 도입을 절대 수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도교육청은 입학전형에 추첨제 도입방안을 협의한다는 이유로 자사고 지정유지가 결정된 지 2주가 다되도록 안산동산고가 제출한 모집요강을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다.

이제까지 안산동산고는 1단계 서류전형, 2단계 면접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서류전형은 내신성적이 100% 반영된다.

신입생 중 50%는 일반전형, 30%는 지역인재전형(지역내우선선발전형), 20%는 사회통합전형(사회적배려자전형)으로 뽑는다.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지역인재전형과 사회통합전형에 해당하는 50%를 내신성적이 아닌 지원자를 무작위로 추첨해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안산동산고 입시를 준비해 온 중3 학부모들이 학교선택권을 박탈당했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한 예비학부모는 "안산동산고를 목표로 수년간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충격을 받았다. 학생과 학부모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추첨제 도입을 반대했다.

안산동산고 학교장 면담을 마친 이들은 교육부령에 따라 학교장이 가지는 입학전형 관련 권한을 함부로 침범하지 말라며 도교육청을 항의방문했다.

한편, 안산동산고학부모회비상대책위(안산동산고 비대위) 학부모들이 이틀째 도교육청에 머물면서 교육감 면담을 요청했다.

한 학부모는 교육감을 만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건물 1층 복도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안산동산고 비대위원장은 "명백히 잘못된 평가로 학교와 학생들의 명예를 실추해 놓고 급작스럽게 입학전형을 바꾸겠다며 혼동을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이 추첨제 도입을 관철한다면 형사고발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측은 추첨제 도입은 자사고 평가결과에 따라 학교운영에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후속 대책이며 조만간 모집요강을 공고하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