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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폭우로 12명 사망·실종…철도 속속 정상화

입력 : 2014.08.26 11:31


24일과 어제(25일) 남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12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간당 100㎜ 안팎의 집중 호우로 부산 지하철과 열차, 울산·경남 도로가 통제되는 등 공공시설과 재산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오늘 비가 그치면서 침수로 통제된 철도와 도로 등이 속속 정상화되고 있으며 복구 작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50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지산교 인근 덕곡천에서 시내버스(운전사 정모·55)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다가 교각에 걸렸습니다.

이 사고로 안모(19)양이 버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운전사 정모(52)씨와 이모(61·여)씨 등 6명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40분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서광아파트 앞 배수로에서 50대 남성이 배수로의 빠른 물살 속으로 빨려 들어가 행방 불명됐습니다.

부산에서는 오후 3시 15분 동래구 우장춘로 지하차도에서 승용차 1대가 불어난 물에 빠졌습니다.

차량 안에서 나모(57·여)씨와 임모(15)양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어 오후 4시 북구 덕천동의 한 아파트 인근 경사로를 걷던 남모(60·여)씨가 좁은 골목길을 타고 내려오던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기장면 일광면에서는 오후 4시 30분 승용차 1대가 인근 하천에서 범람한 물에 휩쓸렸습니다.

승용차는 인근 논으로 밀렸고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3명 가운데 2명은 가까스로 빠져나왔으나 운전석 옆자리에 있던 홍모(53)씨는 숨졌습니다.

부산 동래구에서 주민 1명이 추가로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과 울산에서는 주택 침수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부산 북구 구포3동 태륜빌라 뒤편에서 난 산사태로 빌라 주민 15명이 인근 포천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기장군 장안읍 길천마을에서도 주택 50여 가구가 침수해 165명이 인근 월드컵빌리지와 경로당에 대피하는 등 68가구 200여 명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사상구 모라동 운수사 위쪽, 북구 구포동 백양아파트 뒤, 북구 구포동 신진2차 아파트 뒤(할머니 경로당), 기장군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 나들목 등 5곳에서 산사태가 나 주민들이 대피하거나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울주군 서생면에서는 주택 99가구가 침수해 약 27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명산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도 10가구 20명이 마을회관에 피신했습니다.

창원 덕곡천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린 시내버스 운전사와 승객 등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없습니다.

경찰과 방범순찰대, 해경, 소방 등 300여 명은 어제 밤샘 수색에 이어 오늘에도 사고 현장인 덕곡천을 비롯해 진동항과 광암항 일대 해안가와 바다를 정밀 수색하고 있습니다.

침수로 멈춰 섰던 부산도시철도와 동해남부선 열차가 점차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어제 오후에 차질을 빚었던 도시철도 1·2·4호선 열차 운행을 오늘 오전 첫차부터 정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공사는 물에 잠겼던 도시철도 4호선 금사역과 2호선 화명역 등지에서 밤새 배수작업을 벌여 오늘 오전 5시 5분 모든 역의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습니다.

이에 앞서 노포역 침수로 부분적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도시철도 1호선은 어제 오후 5시 50분부터 정상화됐습니다.

선로 밑 자갈과 모래 유실 때문에 중단됐던 동해남부선 열차 운행도 밤새 복구작업을 거쳐 오전 9시 13분부터 재개됐습니다.

운행을 재개한 열차는 오전 9시 18분 울산 태화강역을 떠나 부산 부전역으로 출발했습니다.

통제됐던 도로도 점차 풀리고 있지만 침수되거나 파손된 곳이 많아 여전히 도심 곳곳에서 차량이 느림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폭우로 통제됐던 부산시내 도로는 모두 40곳에 달했는데 대부분 풀렸습니다.

경남 창원시내 도로와 김해시 대동면 도로, 고성군 고성읍 도시계획도로 등 5, 6개 도로가 침수되거나 산사태로 통제됐다가 어제 오후에 응급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내 이영산업∼한국제지와 울주군 덕신로 이수사거리∼진하 방면 왕복 6차로 등도 한때 통제됐다가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