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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어제(25일) 부산, 경남 지역에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도로와 마을 곳곳이 침수되고 인명 피해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게 그런데 불과 5시간 만에 일어나서 그야말로 속수무책인 상황이었는데 사회부 박현식 기자가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어서 오십시오. 저는 창원에서 버스 떠내려가는 모습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지금 1명은 숨진 걸로 확인이 됐고요, 나머지는 아직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안타깝게 아직 추가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버스 차체에 대한 인양 작업이 어제저녁 8시쯤 끝이 났는데요, 버스를 인양해서 물 밖으로 끌어내서 안에 또 누가 있나 살펴봤는데 남아 있는 승객이 없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장면이지만, 다시 보면서 말씀 나누겠습니다.
배처럼 버스가 둥둥 떠내려가는 그런 모습입니다.
바로 앞에서 지켜보는 시민들이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버스가 갑자기 다리 난간에 부딪히면서 옆으로 누워버렸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출동한 119대원들이 버스 안으로 들어가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는 모습인데요, 이 버스가 뒤집혔을 당시에는 화면처럼 저렇게 버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않을 정도로 물에 잠겨있었습니다.
일단 현재로써는 신고자나 목격자 등의 증언에 따라서 운전기사를 포함해 사고 당시 최대 6명이 타고 있었다.
이것이 증언입니다. 그래서 이미 발견된 안 모 씨 외에 5명이 더 타고 있었을 거라고 추정이 되는데요, 발견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실종 상태로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이 일단 버스에서 운전석 쪽 블랙박스를 떼어내서 내용 복원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앵커>
일단 노선을 이탈한 건지 아닌지도 모르니까 수사가 더 필요할 것 같은데 순식간에 이렇게 휩쓸려 갈 수 있을지 참 무섭거든요, 차 안에서 사고 난 게 또 부산에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금 보신 게 창원이었고요, 부산에서도 안타까운 인명피해 소식이 어제 전해졌습니다.
물이 말씀하신 대로 워낙 순식간에 불어나다 보니까 미처 피할 틈조차 없었던 것으로 화면에서 보이는데요, 화면 잠깐 보시겠습니다.
부산의 한 주유소 모습입니다. 하수도관이 역류해서 빗물이 솟구쳐 오르는 그런 모습인데요, 도심 골목길은 장마철에 갑자기 불어난 계곡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상황입니다.
이쯤 되면은 차량이 제대로 운행을 못 하고 속수무책으로 휩쓸려 가는 것이 이상하지 않아 보일 정도인데요, 이럴 때 특히 물에 가장 먼저 잠기는 지하차도가 위험합니다.
지금 보시는 곳이 이제 부산 동래구 우장춘로의 지하차도인데요, 승용차 1대가 고립되면서 운전자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부산에서는 또 기장군에서도 여성 3명이 탄 승용차가, 하필 여성 3분이 탄 승용차가 떠내려가는 바람에 운자자 등 2명은 탈출했지만, 1명은 숨진 채 발견이 됐고요, 또 60대 여성 한 명이 물살이 빠른 경사길을 건너가다가 급류에 휩쓸려서 숨지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앵커>
지금 박 기자 얘기 들어보면 5명 숨진 건 확인 됐고요, 최소한 나머지 5명도 실종 상태니까 인명 피해 좀 더 없을까 걱정입니다. 이렇게 사고가 엄청난 물 폭탄이 쏟아졌는데 현장 지금 모습 어떤지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 상황을 보니까 복구를 생각해야 할 상황이 아니고요, 더이상 비가 오지 않는 것이 중요한 그런 상황인 것처럼 보이는데요, 지금 이 정도 상황이면 어젯밤에 퇴근길도 상당히 어려웠을 것 같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출근 시간이 됐는데 부산 지하철은 어떻게 돼 있습니까?
<기자>
지하철은 다행히 밤샘 복구 작업을 해서 지금은 모든 구간에서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이 적어도 지하철에서는 일어나지 않고 있는데요, 출근길에 참고 하셔야겠습니다.
어제 오후로 잠깐 돌아가서 화면 보시겠습니다. 부산 지하철 역사의 모습인데요, 에스컬레이터는 아예 계곡으로 변한 그런 모습이고요, 어제 부산 도시철도는 1호선과 2호선, 4호선 등 모두 3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었습니다.
폭우로 인해서 운행이 중단된 거는 30년 전 부산 도시철도가 개통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갑자기 운행이 중단되면서 승객들이 엉뚱한 역에 내려야만 하는 일이 벌어졌고요, 그래서 인근 버스 정류장에 몰려들면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말씀하셨듯이 퇴근길에는 부산 시내 간선도로를 비롯한 주요 도로들이 다 물바다로 변했기 때문에 그 도로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 차량들이 한바탕 귀가 전쟁이 벌이기도 했습니다.
불과 5시간의 비로 사실상 도시 전체가 마비되면서 대비가 너무 부족했던 거 아니냐는 그런 불만의 목소리가 시민들 사이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앵커>
비 오면 아무래도 걱정되는 것 중에 하나가 산사태인데 어제도 경로당을 덮치는 등 여러 가지 산사태 사고도 있었거든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창원에서 아까 그 버스 사고 났던 창원에서 추가로 실종자 소식이 1명이 더 늘어났다고 소식이 들어온 것 이외에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저도 어제 산사태로 경로당이 붕괴 됐다, 소식을 듣는 순간 아찔했습니다마는 다행히 그곳에선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에 사는 주민 얘기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심재남/부산시 북구 : 보고 있는데 '펑'하데…. 무엇이 '펑'하는가 싶어 놀라서 보니까 순식간에 표(흔적)도 없이 무너져 내렸어요.]
"흔적도 없이 무너져내렸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실제로 저 산에서 흘러내려 오는 물의 양, 그리고 물살의 세기가 정말 엄청난 모습인데요, 다행히 아까 보신 그 동네 해당 구포3동 동장님이 경로당을 미리 둘러보고, 또 인근 주민들까지 대피시킨 덕분에 사람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늘 부산에서 저렇게 산을 등지고 사는 주민들 굉장히 불안에 떨어야 했는데요, 시간당 최고 130mm라는 기록적인 폭우 자체도 비구름대가 산에 걸려서 맴돌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119 대원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도움을 받아서 노약자와 아이들이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했고, 어른들은 조금이라도 들이치는 빗물을 막아보겠다며, 저런 피해현장을 조금 복구해 보겠다며 애를 써야 했던 오후였습니다.
<앵커>
피해가 너무 어마어마해서 복구가 빨리 이뤄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