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엔에서 한국과 미국의 합동군사훈련은 북한을 목표로 한 핵 전쟁연습이라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리동일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현지시간 어제 유엔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미국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연례적이며 방어적 훈련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언제든지 북한을 핵 공격하려는 전쟁연습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차석대사는 미국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최근 들어 평양 점령과 북한 정권 붕괴 등의 목적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핵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더이상 용납할 수 없는 만큼 미국의 선제적인 핵위협에 맞서 자위권 차원의 훈련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계속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리 차석대사는 미국의 아시아 중시 외교정책을 거론하며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군사력을 늘려 북한을 제거하고 주변국들을 봉쇄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긴급의제로 상정해달라는 서한을 다시 발송했다면서 안보리가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만을 논의하는 것은 특정국가에 경도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보리는 앞서 지난 20일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긴급회의를 열어달라는 북한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