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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퍼거슨시에서 경찰의 총에 숨진 흑인 청년의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며 10대 청년의 넋을 기렸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18살 흑인 청년 브라운의 장례식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교회에서 사건 발생 16일 만에 엄수됐습니다.
제시 잭슨 목사를 비롯해 흑인 인권운동에 앞장서 온 인사 4천 500명이 참석했고 장례식장에 들어가지 못한 추모객들은 대형 TV를 보며 브라운의 넋을 기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백악관 관료 3명을 보내 브라운을 추모했습니다.
식전 행사에서 추모객들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흑인사회 특유의 힘을 결집하기도 했습니다. 유족과 흑인 지도자들은 목소리를 높여 차별 없는 세상을 촉구했습니다.
[벤자민 크럼프/유족 측 변호사 : 브라운을 위해 차별 없는 정의를 요구합니다.]
백인 경찰의 처벌을 요구하며 폭력적인 경찰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알 샤프톤 목사 : 우리는 작은 범죄에 심각하게 대응하는 공격적인 경찰의 행태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평화로운 장례식을 원한 브라운 아버지의 소망대로 장례식은 별다른 충돌없이 순조롭게 치러졌습니다.
그러나 백인 경관의 처벌을 둘러싸고 인종 갈등 양상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세인트 루이스 대배심이 윌슨 경관을 기소할지 여부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