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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25년 만에 강진…160여 명 부상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8.25 20:49|수정 : 2014.08.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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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160명 넘게 다쳤습니다. 25년 전에 규모 6.9의 지진이 일어나서 캘리포니아가 쑥대밭이 됐었는데 그 이후에 최대 지진입니다.

안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 전체가 흔들리면서, 가재도구들이 떨어지고 깨집니다.

강한 흔들림에 잠을 깬 가족들은 방에서 뛰어 나옵니다.

[엘리스/피해 주민 : 침대가 막 흔들려서 비명을 질렀어요. 이런 지진은 난생처음 겪어 봐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베이 지역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새벽 3시 20분쯤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건물 지붕과 벽이 무너져 내렸고 1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수도관이 터져 600가구의 수도 공급이 끊겼습니다.

또 가스관이 파손돼 곳곳에서 화재가 일어났지만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출동한 소방관들이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놀라 롤린스/피해 주민 : 침실에 있던 내 소중한 모든 것들이 (불에 타) 전부 사라져 버렸어요.]

이번 지진으로 160여 명이 다쳤는데 다행히 사망자는 없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서 살고 있는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없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환태평양 지진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해 있습니다.

지난 1906년, 규모 8.3의 초대형 지진에 3천여 명이 숨졌고, 1989년에도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63명이 희생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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