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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00mm 폭우에 '도심 마비'…곳곳 붕괴·침수

KNN 주우진

입력 : 2014.08.25 17:37|수정 : 2014.08.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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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는 오늘(25일) 하루 2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부산도시철도가 침수로 운행이 중단되고 곳곳에서 붕괴와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계차 연결해 보겠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 나와주세요.

<기자>

네, 저는 지금 해운대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높은 파도와 비바람으로 현재 입욕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부산에는 현재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이 시간까지 부산 금정구는 250밀리미터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비로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 역과 2호선 화명역 등 지하역사가 침수되면서 14개 역의 운행이 부분적으로 중단됐습니다.

4호선은 전 구간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금정구 온천천의 물이 범람하면서 인근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차량들이 침수된 도로 한가운데에서 멈춰 서면서 도심 곳곳이 마비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퇴근 시간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산사태 등 붕괴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후 2시 반쯤 부산 구포동의 한 아파트 경로당이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린 흙더미로 붕괴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복구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부산울산고속도로에서는 인근 흙더미들이 쏟아져 내려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또 부산 구포동 양덕여중 1·2층이 침수돼 학생들이 위층으로 올라가 대피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돌풍과 함께 국지성 호우가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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