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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부담 줄이자'…공기업들 주식 팔아 빚 갚는다

안현모

입력 : 2014.08.24 10:10


과도한 부채로 몸살을 앓던 공기업들이 재정부담을 줄이려고 자사주 등 주식 매각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21일 자사주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도 같은 날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 사모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공시했고, 이를 위해 기초자산이 되는 자사주 전량인 467만5천760주를 3천86억원 규모로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국철도공사는 앞서 지난 6월 계열사인 코레일공항철도의 주식 4천795만2천주을 처분한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한전은 작년부터 2017년까지 14조7천억원의 부채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워 6월 말 기준 207%이던 부채비율을 2017년까지 143%로 낮출 계획입니다.

가스공사는 2012년 말 385%이던 부채비율을 2017년까지 249%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한전이 보유한 자사주는 6월 말 기준 1천892만9천995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2.95%를 차지해 이를 모두 팔아치운다면 부채 감축을 위한 7천950억원가량의 실탄이 생깁니다.

철도공사는 코레일공항철도 주식을 올해 안으로 팔면 6천억원 이상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한전의 경우는 자사주 매각과 함께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부지의 작년 말 공시지가는 1조4천837억원, 장부가액은 2조73억원인데 부동산 업계에서는 매매가를 3조∼4조원대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