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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정부, 시아파 반군에 새 정부 참여 제안

입력 : 2014.08.23 23:33


예멘 정부가 시아파 후티 반군에 새로 구성할 정부에 한 달 안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고 대통령 특사단 대변인이 23일 밝혔다.

대통령 특사단의 압둘말리크 알미클라피 대변인은 이날 시아파 반군의 거점인 북부 사다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후티 반군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알미클라피 대변인은 "후티 반군이 서명 시점으로부터 한 달 안에 새 정부와 함께 국가의 경제 상황을 검토할 경제위원회를 구성하는 게 이번 제안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예멘 대통령 특사단은 지난 21일부터 사다에서 반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와 협상을 벌여 왔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아랍의 봄'으로 정권을 교체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협상으로 권력을 이양한 예멘은 지난해 3월 시작한 범국민 대화를 지난 1월 끝내고 연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새 연방국을 6개 주로 구성한다는 지난 2월 대통령 산하 특별위원회의 결정은 북부 시아파 후티 반군과 남부 분리주의 세력의 반대에 직면했다.

후티 반군은 특히 지난달 말 정부의 연료비 인상에 항의하는 일반 시민을 동원해 최근 수도 사나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여 왔다.

전날에도 사나에서는 수천명이 거리로 나와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했다.

후티 반군 지도부는 전날 사나 북부의 내무부, 통신부, 전기부 청사 주변의 공항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텐트를 치고 평화 시위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예멘 당국은 사나 북부 후티 반군의 텐트 주변에 경찰을 증강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하고 나섰다.

한편 예멘 전역에서는 알카에다와 후티 반군의 저항으로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고 남부에서는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빈발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