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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짜릿함을 찾는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줄 하나에 몸을 맡기는 '로프 스윙'이 큰 인기입니다. 극한 스포츠 중에서도 매우 아찔하고 위험한 종류입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까마득한 계곡 사이를 긴 밧줄로 연결합니다.
이 밧줄에 연결된 또 다른 밧줄을 몸에 매단 뒤 계곡 아래로 거침없이 뛰어내립니다.
보기만 해도 위험천만, 망설이는 여자 친구를 밀어버리기도 합니다.
[너와 헤어질 거야.]
'로프 스윙'이라 불리는 신종 스포츠로 스릴을 찾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인데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각양각색 바위들로 유명한 아치스 국립공원입니다.
전문가들이 이곳 바위에 밧줄을 매달고 로프 스윙을 펼치는 이 유튜브 화면은 조회 수가 1천 3백 만에 육박합니다.
이를 보고, 경험도 없는 젊은이들이 이곳까지 찾아와 따라 했다가 지난 2년간 세 명이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브라이언/로프 스윙 전문가 : 로프 스윙을 하기 전에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무모하게 해선 안 됩니다.]
자연을 훼손하는 데다 인명 사고까지 이어지면서 로프 스윙을 제한하거나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