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초지종을 들어보니 그 동안 휴일도 없이 묵묵히 사람들을 실어 나르던 어불호 선장 박 씨가 더 이상 배를 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것입니다. 이 후 어불도 주민들은 선장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그를 대신해 ‘어불호’를 운행해줄 새 선장까지 구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마을을 위해 수고해주는 선장에게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사택을 한 여자가 점령하고 있어 읍내에 살고 있던 새 선장이 어불도 내에 머물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육지로 오고가는 배편이 끊겼다며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문제의 중심에 있는 여자는 또 다른 어불호 선장이었던 이 씨의 동거녀였습니다. 이 씨가 병으로 사망한 이 후 죽은 선장의 계약 기간도 끝나고 주거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고집스럽게 본인의 짐을 사택에서 빼주질 않고 있다고 합니다. 여자만 사택에서 나간다면 모든 불편이 해결될 거라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