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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반군, 美 기자 처형 전 '거액의 몸값' 요구

정규진 기자

입력 : 2014.08.22 07:38|수정 : 2014.08.2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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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인 기자를 살해한 동영상을 공개했던 이라크 반군이 처형 직전 거액의 몸값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테러 단체와 협상은 없다며 공습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의 수니파 반군 IS가 미국 기자 제임스 폴리를 처형하기 전 인질 장사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S는 폴리의 석방 대가로 우리 돈 수십억 원 이상을 요구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IS는 최소한 3명의 미국인을 인질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폴리 다음의 희생자로 또 다른 미국인 기자를 지목한 상태입니다.

미국은 그러나 테러 단체와 타협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시리아에서 폴리를 포함해 인질들에 대한 구출 작전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척 헤이글/美 국방장관 : 폴리를 포함한 구출작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실패했음을 밝힙니다. 충실히 작전에 임한 특수부대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IS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폴리의 처형 이후 더 강경해졌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가 소극적 입장을 바꿔 쿠르드 정부에 무기를 제공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프랑스까지도 유엔과 아랍연맹에 IS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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