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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동생 구하려다…' 초등생 남매 사고

장훈경 기자

입력 : 2014.08.22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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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로 대구에서 초등학생 남매가 물에 빠져 여동생은 실종되고, 구하러 들어간 오빠는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북 영천에서는 저수지 둑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는데, 비는 오늘(22일) 오후쯤 물러간다는 예보입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 동안 내리던 비가 그친 어제 오후. 10살 이모 군은 9살 난 여동생과 함께 집 근처 하천 둔치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여동생이 하천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물에 빠졌고, 오빠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강물로 뛰어들었지만 물에 휩쓸려갔습니다. 이 군은 1시간 만에 하류에서 구조됐지만 숨졌고 여동생은 실종 상태입니다.

[박춘현/최초 신고자 : 하나가 빠지니까 뒤에 아이가 구하려고 하는지 같이 가다가 둘 다 물에 들어가서는, 머리 한 번 올라오고 또 뒤에 머리 한 번 올라오고 두 번 올라오더니 사라졌습니다.]

경북 영천에서는 10미터 높이의 저수지 제방이 무너졌습니다. 6만 톤이 넘는 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저수지 아래 3개 마을 주민 6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갑작스런 폭우로 도림천에 물이 넘쳐 노숙인 2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오늘까지 강원 중북부에 최고 40mm, 강원북부 동해안에는 7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고 서울, 경기와 충청, 강원남부, 전북에도 5~2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부터는 대부분 그치고, 주말엔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반짝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