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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카디프시티 前 감독, 김보경에 "망할 칭키" 인종차별

입력 : 2014.08.21 14:52|수정 : 2014.08.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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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키 매케이 카디프시티 전 감독이 김보경의 '은사' 시절, 제자 김보경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지난 2012년 7월 무디 단장은 김보경이 당시 카디프와 입단 계약을 맺게 됐다는 소식을 매케이 전 감독에게 전하면서 "플레이어(김보경)를 포함한 5명의 개자식"이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매케이 감독은 영국인들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칭키(chinkys)'라는 단어를 사용해 "망할 칭키, 카디프에는 우리 주변을 돌아다니는 개들로도 충분한데…"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케이 감독은 김보경이 카디프에 입단한 뒤 그를 총애하고 주전으로 기용해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함께 이뤘던 사람입니다. 그랬던 그가 김보경에 대해 한 인종차별적 발언은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매케이 감독은 김보경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 직원을 두고 "그는 뱀 같은 게이라서 믿을만한 지  못하겠다"고 언급하거나 여성 에이전트, 흑인인 카디프시티 구단 직원을 비하하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카디프시티 구단주인 빈센트 탄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이같은 내용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고, 영국축구협회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단주와 불화설에 시달리다가  지난해 12월 경질된 매케이 감독은 최근 크리스털 팰리스의 신임 사령탑으로 거론됐다가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감독직을 맡지 못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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