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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에서 불교 유물이…고려시대 '금강저·금강령' 출토

박세용 기자

입력 : 2014.08.21 08:19|수정 : 2014.08.21 09:00


서울 도봉서원 터에서 고려 시대의 불교 유물인 금강저와 금강령이 출토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2년 9월까지 도봉서원 터를 발굴 조사한 결과 금강저와 금강령을 비롯해 77점의 불교 용구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저는 불교 의식에 쓰는 일종의 막대기를 뜻하고, 금강령은 금강저 한쪽 끝에 달리는 방울입니다.

이번에 출토된 금강저와 금강령은 모두 금동으로 돼 있고, 지금까지 발견된 것들 가운데 가장 정교하고 뛰어난 수작이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습니다.

문화재청은 또 금강령에 새겨진 오대명왕상과 사천왕상은 국내에서 출토된 금강령 가운데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조선 시대 도봉서원이 들어설 때 같은 자리에 있던 사찰인 영국사에서 쓰던 불교 용구를 건물 기단부에 그대로 묻어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도봉서원 터에서는 두 유물을 비롯해 청동제 뚜껑 항아리와 향로, 그리고 향을 피우는 그릇인 향완, 숟가락 등이 함께 출토됐습니다.

도봉서원은 조광조를 기리기 위해 고려 시대 사찰인 영국사 터에 조성됐다고 율곡 이이가 쓴 '율곡전서'는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