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배한 공화당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19일(현지시간) "내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못한다"며 오바마의 국정 운영을 혹평했다.
워싱턴타임스(WT)에 따르면 롬니 전 지사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날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열린 공화당 후보 지원유세 행사에 참석, 미국 경제와 이라크, 시리아, 러시아 사태를 거론하면서 "나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오바마 대통령 정책을 지지하지 않지만 실책에 따른 결과는 예상한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롬니가 오바마 대통령을 혹평하고 나선 데는 오바마의 인기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CNN이 지난달 27일 공개한 리서치 전문업체 ORC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통령 선거가 다시 치러진다면 누구를 찍겠느냐는 물음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전 지사에게 9% 포인트 차이로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가 실시한 같은 내용의 가상 재대결 조사에서도 롬니가 49%대 45%로 오바마를 이겼다.
롬니 전 지사는 가는 곳마다 차기 대선에 재도전하겠느냐는 물음이 따르고 있으나 "출마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부인했다.
그는 웨스트버지니아주 공화당 후보 후원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차기 대선의 공화당 후보를 뒤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대선 재도전 부인에도 롬니는 수십명의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고 정치자금 모금을 주도하면서 공화당의 중간선거 유세에도 앞장서는 등 활발한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승리한 주와 웨스트버지니아주처럼 여전히 인기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화당 후보 지원유세를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롬니 전 지사는 이번 주 플로리다주를 필두로 각 지역을 돌면서 상ㆍ하원 중간선거에 나서는 공화당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