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지도부가 공직사회 부패 척결과 예산 절감을 강화하는 가운데 인민해방군도 이런 기조에 동참하고 나섰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19일 전군 회의를 열고 단(團·한국군의 연대에 해당)급 이상 모든 부대에 적용되는 '공무사업경비 기준'을 시달했다고 신화망(新華網)이 20일 보도했다.
중국군이 이번에 시달한 기준은 총 5개 분야, 1만 1천여 개 항목으로 구성돼 각급 부대의 시설, 장비, 기자재 건설·구매는 물론 물, 전기, 가스, 유류 소비와 관련된 예산 지급 및 지출 세부 기준을 담고 있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자 총후근부 부장인 자오커스(趙克石)는 "이번 군 경비 지출 기준 마련은 '지출에는 규칙이 있어야 한다'는 시 주석과 군사위의 요구를 실현하고 군 예산의 전투력 전환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게 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번 기준이 전군에 걸쳐 600개 표본단위를 추출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300여 명의 전문가를 동원해 최적의 예산 분배·지출 방식을 도출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각종 경비를 기준에 따라 지출 단위, 항목, 인원에 직접 지급함으로써 사령부에서 말단 부대에 이르기까지 예산을 중간에서 가로채거나 멋대로 전용하는 문제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선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