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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무기 줄 때까지 전투 안해" 나이지리아 軍 항명

입력 : 2014.08.20 05:27|수정 : 2014.08.20 08:07

"軍 보코하람과 싸울 준비 안돼" "군인들 닭처럼 죽어가고 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주둔하고 있는 한 군인집단이 더 나은 무기를 받을 때까지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과의 전투를 거부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인은 "동료 병사 중 적어도 40명이 부대 배치명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로노 주 주도 마이두구리 바로 외곽에 동료들과 함께 주둔하고 있다는 이 병사는 "군인들에게 충분한 무기와 탄약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나이지리아군은 보코하람과 싸울 준비가 되지 않으며, 군인들이 닭처럼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보코하람은 숲 속 어디에나 숨어 있다. 상급자들은 병들만 희생시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대변인 크리스 올루코라데 소장은 BBC '포커스 온 아프리카' 프로그램에서 반역 보고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주기적으로 무기를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보코하람을 소탕하기 위해 지난해 북동부 3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나 이들을 제어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나이지리아에 이슬람 신정국가를 만들기 위해 싸우고 있는 보코하람은 근거지였던 마이두구리에서 밀려난 후 도시와 마을을 목표로 잔혹한 공습을 가하면서 공격을 강화해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