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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누락 세금만 25억 5천만 원…얼마 벌었길래?

김범주 기자

입력 : 2014.08.19 14:12|수정 : 2014.08.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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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려운 경제 뉴스를 낱낱이 파헤쳐주는 김범주 기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어제(18일) 인터넷상에서는 어느 유명 연예인 소식 아주 뜨거웠는데요, 세금을 무려 20억 원 이상 내지 않았다. 이런 소식이었죠?

<기자>

네, 3년 치입니다. 한 여성 유명 연예인인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사이에 25억 5천만 원을 세금을 안 냈다가 나중에 적발이 돼서 다 추징이 됐죠.

<앵커>

소득이 25억 5천만 원이 아니고 세금이 25억 5천만 원이면 대체 얼마를 벌었죠?

<기자>

25억 5천만 원도 그중에 일부입니다. 세금 일부이고요, 냈던 세금이 있고 안 냈던 거가 25억 5천만 원이고 3년 동안 번 돈은 모두 137억 원입니다.

1년에 한 40억 원 넘는 돈을 벌었던 거죠. 그런데 그 돈 중에 꼭 필요해서 썼던 부분이 있잖아요, 연예인들 많이 움직여야 되니까, 예를 들면 비행기 타는 값이라든가 기름 넣는 거라든가 이런 거는 이제 나중에 계산할 때 빼줍니다.

대표적으로 교통비 같은 게 대표적일 텐데 이 연예인도 꼭 필요한 이런 경비로 3년 동안 67억 원을 썼다. 이렇게 신고를 했는데, 문제는 그중에 한 55억 원, 그 비행기를 탔으면 그 비행기 표를 붙여야 되고요, 기름을 넣었으면 기름 영수증을 붙여야 되잖아요, 나중에 검증을 해야 되니까, 그게 없었던 겁니다.

증빙 자료가 없어서 국세청이 2012년에 다시 조사를 들어갑니다.

그 과정에서 저 부분이 증빙이 없는 걸 확인을 해서 세금 25억 5천만 원 밀린 거에다가 여기에 가산금을 내야 되거든요, 그동안 안 냈던, 연체료 비슷하게 그 가산금까지 다 돈을 받아냈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국세청이 아니고 감사원에서 얘기가 나왔던 거죠.

<앵커>

세금 얘기이면 보통 국세청 아닌가요? 왜 감사원이죠?

<기자>

국세청에서는 법으로 저런 걸 했다고 하더라도 밝힐 수가 없게 되어있어요, 원래 누굴 어떻게 했다 얘길 못하게 되어있는데 감사원에서 나중에 좀 뒤져보니까 나중에 했던 세무조사에도 문제가 있다. 이런 걸 밝혀낸 겁니다.

뭐냐 하면 5년 치를 했어야 되는데 왜 3년 치만 했냐, 2년은 좀 뺀 거가 있고요, 그 다음에 세무사가 저걸 몰랐겠냐, 세무사가 보통 다 일을 하잖아요, 그런데 영수증 붙여야 되는건 세무사가 제일 잘 알죠.

그런데 세무사가 그걸 안 했다. 그거에 대해서 징계를 했어야 되는데 왜 징계를 안 했냐, 이거에 대해서 감사원이 그 당시에 세무조사했던 공무원들을 징계해라 이렇게 명령을 내렸는데 좀 이상한 부분이 있죠.

어제 청문회에서, 국세청장 청문회에서 한 국회의원이 그 얘기를 갑자기 꺼낸 겁니다. 그런데 감사원 보고서에 보면 이름이 없어요, 누군지 모릅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이 그걸 알아내서 질문을 한 거죠. 그래서 징계를 했냐? 이렇게 물었는데 아직 징계를 안 한 걸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어제 갑자기 사실이 밝혀진 거죠. 그런데 한 가지 조금 궁금한 게 3년간 신고할 때 이미 없었잖아요, 그런데 왜 갑자기 2012년이 이걸 조사를 다시 했을까 라는 것은 좀 궁금합니다.

<앵커>

저 같은 월급쟁이도 옛날에 아주 사소한 착오였는데 금방금방 연락 오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큰 액수를 모르는 건 뭔가 좀 이상하긴 한데, 왜 갑자기인 거죠?

<기자>

그런 부분이 좀 의심이 가는 거죠. 감사원 기록에도 조사를 왜 시작했다 라는 내한 내용이 없습니다.

그냥 갑자기 조사를 했다, 이렇게만 돼 있어요, 근데 생각해 보면 그 수많은 연예인 중에 왜 콕 집어서 이 사람을, 말씀하신 대로 제보자가 있는 게 아닌가, 그렇지 않고서야 이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래서 재미있는 게 요새 세금 탈루나 이런 거를 제보를 하면 포상금이 굉장히 셉니다.

조사 당시가 2012년인데 당시엔 2%를 주거든요, 그럼 5천 100만 원을 받아가는 거고요, 작년이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지하경제 양상화 이런 이야기 하면서 포상금이 더 세져서 지금은 5%입니다.

만약에 지금 신고했으면은 1억 이상을 받아가는 거죠.

최고 얼마까지 포상금을 받냐면 지금 20억 원까지 올라왔습니다. 아직 20억 원 받은 사람은 없는 걸로 나오는데, 포상금을 정말 누가 제보를 해서 받아 갔는지 그런 사람이 있는지 이거에 대해서 역시 또 현재로써는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제 과연 저런 연예인이 저 사람 하나인가 라는 거에 있어서는 또 좀 궁금증이 남는 부분이죠.

<앵커>

김범주 기자 국세청 출입하시잖아요, 저 연예인 누구인지는 얘기를 못 해줍니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법으로 못하게 되어있기 때문에요.) 매일 보면 신고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절세라고 하고 받는 쪽 입장에서는 탈세라고 하니까 정리가 잘 됐으면 좋겠고요, 또 이런 와중에 미국 부자들은 기부하겠다면서 물바가지 뒤집어쓰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갑자기 여기서 미국 부자들의 훈훈한 이야기로 좀 넘어가는데, 얼음물이 가득 찬 물통을 몸에 들이붓는 게 요새 미국에서 유행이에요, 루게릭병이라고 근육이 말라가는 병이 있습니다.

이런 병에 걸린 분들을 좀 돕자라는 차원에서 캠페인성으로 하는 건데 화면 한 번 보시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재산이 저 사람이 지금 마크 저커버그라고 페이스북 만든 사람인데 재산이 34조 원이에요, 옛날에 행운의 편지 있잖아요, 저걸 저렇게 뒤집어쓰고 24시간 뒤에 자기 따라서 뒤집을 사람 3명을 지명을 합니다.

저커버그가 지명한 사람은 재산 77조 원인 빌 게이츠입니다.

빌 게이츠는 저렇게 태연스럽게 자기가 기계를 아예 만들어서 자기한테 들이붓는 저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음 사람은 이제 윈도우 만드는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입니다. 나델라라는 지금 앞에 있는 인도계 사람인데 뒤에 사람들이 굉장히 표정이 밝죠? 회장님 머리에 얼음물을 부을 수 있는 그런 기회, 아주 좋아서 죽습니다.

이렇게 하고 100달러씩을 기부를 하는 거에요, 있는 사람들이 저렇게 나서서 분위기를 만드니까, 사회적으로 관심도도 올라가고 자연스레 기부 문화도 싹트게 되는 거죠.

<앵커>

저는 인상적인 건 저 모습을 보고 미국 청소년들이 요즘 굉장히 많이 따라 하거든요, 경쟁적으로 인터넷이 올리는데 자녀들 교육상으로도 참 좋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기자>

미국은 부자들은 세금 다 냅니다. 안내면 큰일 나거든요 미국은, 세금도 꼬박꼬박 우리도 잘 내고 저런 기부 문화 정착하는데도 많은 연예인분들 힘썼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물벼락은 안 맞다러도 기부는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월급에서 세금 꼬박꼬박 내고 있거든요, 이런 소식 들으면 정말 슬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