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폭로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성범죄 강제송환을 피해 2년 2개월째 피신 중인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을 곧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산지는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사관을 곧 떠날 것"이라고 예고해 지난 2012년 망명 신청으로 시작된 도피 생활을 끝낼 뜻을 공개적으로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언제 어떤 방식으로 대사관을 나올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어산지는 에콰도르 대사관을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론이 보도한 건강상의 문제 때문은 아니"라고만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리카르도 파티노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어산지에게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며 "에콰도르 정부는 어산지를 보호하기 위한 지원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산지가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나올 경우, 영국 정부는 즉시 체포하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