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오페라 극장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오페라 '아이다'가 오는 11월 한국에 온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11월 25∼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영화감독이자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인 프랑코 제피렐리가 1963년 라 스칼라 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버전을 그의 후계자인 니콜라 조르지가 그대로 재현한다.
제피렐리의 1963년 작 아이다는 라 스칼라 극장의 작품 가운데서도 '역사적 제작물'로 일컬어질 만큼 완성도가 높은 오페라로 꼽힌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 스칼라 극장이 소장한 당시의 무대 세트와 의상을 그대로 옮겨온다.
이탈리아의 유명 무대·의상 디자이너인 릴라 데 노빌리가 수작업 기법으로 제작한 것이다. 그는 에르메스, 보그, 랑콤 등의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고 전설적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만 등의 의상을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피오렌차 체돌린스, 눈치아 산토디로코, 테너 피에로 줄리아치, 메조소프라노 일디코 콤로시, 클라우디아 마르키 등 라 스칼라 극장의 대표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2막의 '개선행진곡' 부분에는 백마도 등장할 예정이다.
베르디의 대표작인 '아이다'는 이집트 국왕이 홍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 건설을 기념해 작품을 의뢰해 탄생한 4막7장의 오페라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아이다와 라다메스의 비극적 사랑을 그렸다. 장중한 음악과 호화로운 무대장치 등으로 유명한 대작이다.
관람료는 7만7천원∼33만원. 문의 ☎ 02-580-1300.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