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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계단에 불지른 30대 폭행 피의자 영장

박아름 기자

입력 : 2014.08.18 08:41|수정 : 2014.08.18 09:02


폭행 혐의로 조사받은 남성이 경찰서에 불을 냈다가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경찰서 계단에 불을 지른 혐의로 33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김씨는 오늘(18일) 새벽 3시 40분쯤 강북경찰서 6층과 옥상 사이 계단에서 종이상자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경찰 직원들이 출동하면서 불은 번지지 않고 꺼졌지만 김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받았습니다.

김씨는 어젯밤 폭행 혐의로 붙잡혀 5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지 않고 경찰서 계단에 올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갑자기 죽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어 불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앞서 어젯밤 11시쯤 서울 강북구 주택가에서 도와달라는 환청이 들렸다며 모르는 사람 집에 들어가려다가 이를 막는 주인 부부를 때린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환청을 들었다는 점과 수년 전 알코올 중독으로 진료받았다는 점을 토대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