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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제타격 위협…'대북 제안' 맹비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4.08.17 21:37|수정 : 2014.08.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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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8일) 시작되는 한미 합동 군사 훈련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도 비난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내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을 북침 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하며, 선제타격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 : 우리식의 가장 강력한 앞선 선제타격이 우리가 선택한 임의의 시각에 무자비하게 개시된다는 것을 다시금 천명한다.]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은 한미 군 당국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합동 군사 훈련으로 내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실시됩니다.

북한이 선제타격까지 언급한 것으로 볼 때 미사일 발사나 해상 사격훈련 같은 도발이 예상됩니다.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노동신문은 하천과 산림의 남북 공동관리 등을 제시한 박 대통령의 제안은 "성의가 반영돼 있지 않은 겉치레"에 불과하다며, "정치, 군사적 대결부터 해소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대외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박 대통령의 대북 제안은 "논의할만한 하등의 가치도 없다"고 혹평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모레로 제안했던 남북 고위급접촉은 을지훈련이 실시되는 이달 내에는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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