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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모습 담은 124위 전체 초상화

신승이 기자

입력 : 2014.08.16 11:17


오늘 시복미사에서 복자로 선포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등 124위의 초상화가 공개됐습니다.

오늘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광화문광장에서 시복미사에서 이들을 복자로 선포되는 순간 124위가 함께 그려진 대형 걸개 그림이 광화문 광장 건물에 펼쳐졌습니다.

김영주 화백이 그린 이 전체 초상화에는 순교자들의 피로 신앙을 일으켜 세우는 순교 당시의 바람을 반영해 '새벽 빛을 여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이 붙었습니다.

순교 복자들은 하느님 영광의 빛이 가득한 속에서 승리를 상징하는 빨마가지나 순교의 상징인 십자가, 동정을 상징하는 백합꽃을 든 모습입니다.

124위 가운데 유일한 성직자인 복자 주문모 신부는 목에서 무릎까지 두르는 띠인 빨간 영대를 두르고 있습니다.

12살에 순교해 가장 어린 복자로 기록된 이봉금은 화동이 되어 무궁화꽃과 백합꽃으로 엮은 꽃다발을 들고 맨 앞에 서 있습니다.

그림 속의 모든 복자들은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가 하느님 나라에서 기뻐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김 화백은 요한묵시록의 이미지를 활용해 선구자로서의 이미지, 천상의 행복과 안락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하늘나라의 영광을 표현했습니다.

김 화백은 "124위 순교 복자들이 하느님의 도성으로 들어가, 주님의 빛 안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림을 믿으니 그들의 후손인 우리도 그분들의 신앙을 본받아 영원한 생명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