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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모 마리아가 보여준 희망만이 해독제"

박세용 기자

입력 : 2014.08.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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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이튿날을 맞아 오늘(15일) 처음으로 일반 신도들이 참여한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미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세용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전 월드컵경기장입니다.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조금 전 모두 끝났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 집전을 모두 마치고 지금은 경기장 밖으로 나가서 다음 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오전 10시 20분쯤 이곳에 도착을 해서 개조한 차량을 타고 경기장 밖에서부터 환영 인파와 일일이 인사를 나눴습니다.

새벽부터 기다려온 5만여 명의 신자들은 일제히 손수건을 흔들면서 교황을 반겼습니다.

파도타기로 반가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은 카퍼레이드로 화답했습니다.

교황의 하얀 옷과 하얀 차량, 여기에 참석자들의 흰색 모자와 손수건까지, 경기장 전체가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앵커>

교황이 미사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습니까?

<기자>

네, 교황은 이어진 미사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오늘 미사가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가 하늘로 올라간 날을 기념하는 날이기 때문에 성모가 보여줬던 희망의 메시지를 꼭 지키자고 강조한 겁니다.

외적으론 부유해도 내적으로 고통스러운 우리 사회에서 성모가 보여준 희망만이 해독제가 될 수 있다고 교황은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만들어내고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인 경제 모델들을 거부하기를 바란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올바른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짓누르는 물질주의의 유혹과 또 무한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워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미사에서는 또 시각장애인과 이주 노동자 등 5명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사람과 민족의 화해를 위해 신자 대표로 기도했습니다.

교황은 곧 대전 가톨릭대학교 구내식당에서 가수 보아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 청년 대표와 식사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