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이집트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축출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군부가 유혈 진압한 지 1년째를 맞아 이집트 전역에서 유혈충돌이 잇따랐습니다.
현지시간 어제(14일) 이집트 카이로 외각 기자 지구등에서 무르시 찬반세력 간의 충돌과 경찰 진압 과정에서 민간인 4명과 경찰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집트 내무부는 카이로를 비롯한 7개 도시에서 무르시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 추종자 63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 12일 작년 8월 14일 이집트 군경이 카이로에서 무슬림형제단 주도의 시위대 캠프를 급습해 해산작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최소 817명이 숨졌다고 비난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보고서에서 "이집트 치안부대가 연좌 시위대를 해산시키려고 고의로 과도하고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했다"며 "이는 국제 인권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자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규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