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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교민사회 "강력사건 공동대응"…현상금 모금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08.12 16:03|수정 : 2014.08.12 16:10


최근 잇단 한국인 피살사건으로 신변안전 대책 마련에 애쓰던 필리핀 한인사회가 강력사건 범인 검거를 위한 현상금 등 `안전대책기금' 모금에 나섰습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현지 교민사회가 한국인 관련사건 범인 체포를 위한 현상금 재원 마련과 필리핀 경찰의 수사 지원 등을 위한 모금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교민사회가 한국인 피살사건 등 강력사건과 관련해 모금 운동을 통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장일 한인안전대책협의회 위원장은 "최근 한인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주거지역에서 한국인 1명이 납치범들에 저항하다 숨졌다"며 "필리핀 치안 당국에만 의존할 수 없어 직접 모금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특히 한인 대상 범죄가 발생하면 필리핀 경찰이 범인을 체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필요 시 현상금을 걸어서라도 반드시 범인을 체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3월 한국인 여대생 1명이 납치돼 살해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한국인 배모 씨가 납치범들과 싸우다 숨지는 등 올해 들어 각종 범죄사건으로 9명의 한국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앞서 이혁 주필리핀 한국대사는 필리핀 대통령실과 관계부처, 경찰청에 강력한 수사와 예방대책 수립을 요청했고, 대통령실은 한국인 등 외국인에 대한 신변안전 보장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푸리시마 필리핀 경찰청장은 도심 내에 검문소 100여 곳을 설치해 한국인 관련사건의 범인 검거와 범죄예방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