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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도피자금도 로비자금도 '5만 원권'…해법 없을까

김범주 기자

입력 : 2014.08.12 15:15|수정 : 2014.08.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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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 기자 오늘(12일)은 진짜 돈 얘기 준비하셨다면서요?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천덕꾸러기가 된 5만 원짜리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그럽니다. 앵커분들 지갑에 혹시 5만 원짜리 지금 있으신가요?

(앵커 : 저는 있긴 있는 데 쓴지 좀 오래된 것 같아요.)

그렇죠. 쓸 일이 많지 않습니다. 보통 비싼 물건을 사려고 하더라도 보통 카드를 쓰기 때문에 일반 보통사람들은 5만 원권 잘 안 쓰는 게 보통이고요, 그리고 이제 곧 명절입니다마는 명절 때 좀 부모님이라든가 돈을 좀 드릴 때도 봉투가 얇으면 서로 좀 민망하잖아요, 5만 원짜리를 넣기보다는 1만 원짜리를 차곡차곡 넣어서 두껍게 만드는 경구가 있는데 어제 이제 안 그런 사람들의 얘기가 뉴스에 소개가 됐습니다.

얇아야 좋은 사람들의 얘기가 소개가 됐는데 좀 전에 보셨던 유병언 씨 도피를 도왔던 김 엄마라는 사람의 친척 집에 숨겨놨던 돈이 추가로 발견이 됐는데 15억 원입니다. 가방 두 개에 5만 원짜리가 차곡차곡 담겨 있었던 건데 가방이 클 거 같은데 5만 원짜리 넣으면 그렇지도 않아요….

<앵커>

꼭 안 좋은 얘기에서만 나오는 것 같아요, 만든 원래 좋은 이유가 또 따로 있잖아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그런 걱정이 있었는데 이유는 또 이유대로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10만 원짜리 수표들을 많이 발행을 해야 되니까 이게 1년에 한 2천 800억 원이 들어갑니다. 10만 원짜리 수표 찍어내는 대만, 발행 비용이 그만큼 들어갑니다.

종이가 좀 특수 재질도 써야 되고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만큼 돈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5만 원짜리가 나가면 좀 씀씀이가 커지면서 내수가 좀 좋아지길 바라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실제로 이제 5만 원짜리 용도를 거기에 맞춰서 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전통시장에 큰 상인들이라든가 중소기업 사장분들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어음 말고 현금 결제를 많이 하다 보면 5만 원짜리 쓰시는 경우가 많다고 그래요….

<앵커>

이까 5만 원권 5억이래 봐야 10kg밖에 안 된다고 그랬는데요, 월급쟁이들 평생 모을 돈이 10kg에 안되는 군요, 결론적으로 보면 이 5만 원권 처음에 만들어질 때 걱정했던 그 부분들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부분이 있군요.

<기자>

네, 돈을 어디다 쌓아둔다는 게 결과적으로 이게 좋은 의도는 아닐 거잖아요, 말씀하신 대로 범죄에 얽혔다거나 아니면 세금을 좀 떼어먹으려고 한다거나 이런 이유가 많을 겁니다.

그리고 돈이 돌아야 돈인데 안 돌면 우리 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거거든요, 이걸 좀 끌어내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몇 가지 얘기가 나오는 게 10년에 한 번 정도 아예 모양을 확 바꿔 버려라, 그래서 구권이 한꺼번에 나오면 출처가 뭐냐, 확인할 수 있게, 미국 같은 경우는 5년에 한 번 그렇게 좀 신권을 냅니다….

<앵커>

김 기자 얘기를 듣고 보니까 5만 원짜리 새로 발행하는 이 비용도 만만치 않고 또 동전 새로 발행하는 비용 이런 것들도 사실 국가 경제에 부담이 되는 건데 그런 부담도 좀 줄이고, 또 돈이 돌아서 우리 경제에 좀 좋은 역할을 하게 하는 이런 방식의 어떤 개선책이 분명히 좀 필요하겠군요.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는데 편의성이라든지 원래 취지 좀 더 빛을 바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