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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물관리위 남자 신입사원 성추행 '파문'

입력 : 2014.08.12 08:22|수정 : 2014.08.12 08:28


부산에 본사를 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성추행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남자 신입사원 A 씨가 회식 자리에서 선임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정을 제기하면서 비롯됐습니다.

이 신입사원은 당시 회식 자리에 있던 보직 간부가 성추행 장면을 목격하고도 방관했고, 자신은 정신적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이와 관련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A 씨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지목한 직원 3명과 이를 방관한 부장 등 4명을 지난 8일 자로 직위 해제하고, 감사팀에서 진정서의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진정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31일 밤 부서 회식 자리에서 선임 두 명이 자신의 팔을 잡은 채 강제로 상의를 벗긴 뒤 바지 지퍼를 내리는 등 여직원 앞에서 심한 모멸감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수차례 저항했음에도 무시당했고, 또 다른 선임이 강제로 입맞춤을 하고 심지어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직원이 이런 행위를 제지하자 회식 자리에 있었던 모 부장은 오히려 좋은 분위기가 깨졌다며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우선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을 직위해제했다"며 "진상 조사를 벌여 진정서의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외부 인사가 포함된 인사위원회를 열어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부산으로 이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