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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국군양주병원장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녹취 공개

입력 : 2014.08.11 19:03|수정 : 2014.08.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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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일병 사망사건을 계기로 시행된 ‘전군특별인권교육’에서 국군양주병원장이 윤 일병 사건을 '마녀사냥'에 비유하며 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병원장이 윤 일병의 심폐소생술에 참여했던 의료진이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국군양주병원에서 시행된 인권교육에서 병원장인 이모 대령은 "세월호나 이런 사회적인 뉴스를 보면 마녀사냥"이라는 발언을 포함해 "보궐선거에서 국민이 세월호에 피로해한다는 게 나타나자 다른 사회적 이슈를 부각하려는 사람들이 윤 일병 사건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령은 또 교육 도중 "윤 일병이 좀 행동이 굼뜨고 그랬던 모양"이라며 "화가 날 때 두들겨 패서 애가 맞아 죽는 것하고, 꼬셔서 일을 시키는 것하고 어떤 것이 유리한지 병사들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감한 시기에는 소나기를 피해가야 한다"며 "혹시라도 빌미를 제공해 마녀사냥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는 내용을 끝으로 교육을 마쳤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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