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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몰며 고의 접촉사고…보험사기 무더기 입건

입력 : 2014.08.11 12:28


외제차를 몰며 고의로 접촉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상습적으로 보험금을 가로챈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상습사기 등 혐의로 일제 스포츠카 동호회 전 회장인 김모(35)씨를 구속하고, 정비업자 홍모(44)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9년 11월부터 작년 7월까지 강남 일대에서 30차례에 걸쳐 고의로 접촉사고를 내고 수리비 등으로 보험금 2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동호회원들에게 진로변경 차량이나 인도에서 후진해 도로로 내려오는 차량 등을 노려 접촉사고를 내는 수법을 전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씨 자신도 파손 부위를 수리하지도 않은 채 한 달 사이 5번 이상 고의 교통사고를 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고의로 사고를 낸 김씨 등에게 정비업자인 홍씨는 "부품을 신품으로 교체해야 한다"며 최고 1천900만원짜리 견적서를 내주고 건당 300만원 내외를 받아 챙겼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사용된 일제 스포츠카 가격은 770만∼2천800만원이지만 부품을 일본에서 직수입해야 해 파손 시 수리기간이 길다"면서 "이 때문에 렌트 비용이 부담스러운 보험사 측이 예상수리비를 현금으로 미리 주겠다고 제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노렸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씨 등은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고급 외제차 비중이 큰 지역 특성상 유사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SBS 뉴미디어부)